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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매력, 남식이 인 송도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조각가 김원근의 순정맨 남식이, 송도 컨벤시아에서 만나세요!

Charm Without an Exit - Namshighi in Songdo


김원근 조각, 꽃을 든 순정맨 남식이, Resins, Acrylic, Epoxy, 12 x 20 x 29(h)cm / 2021




남식이, 춘길이, 복길이 같은 김원근의 순정맨들의

소장을 원하는 콜렉터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이 페어에 나오고 있다.




이제 집집마다 남식이, 만식이를 들일 때가 되었다. 겸손한 조각가 김원근의 인물조각에 꽂혀버린 사람들은 잠시 발길을 멈추고 ‘러블리(Lovely)’한 미소를 짓지 않고는 배기지 못한다. 링 위에 오른 복서가 되었다가, 위풍당당한 양복차림에 빨간장미 한 다발을 들더니, 이젠 커피 배달까지 서슴지 않는다. 모든 험궂은 일은 싹 다 맡아줄 것만 같은 듬직한 눈빛, ‘사랑합니다’ 빼고는 일언반구 한마디도 내뱉지 않을 것 같은 입술, 슬쩍 구부정한 뒤태마저 이상하게 섹시하고 빈틈없는 그는 어쩐지 헐리우드 영화 이터널스(Eternals, 2021, Marvel Studio)의 코믹 영웅 길가메시(Gilgamesh)역을 맡았던 한류스타 마동석의 표정까지 언뜻 닮았다.



겸손한 조각가 김원근의 다양한 순정맨 시리즈가 설레는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송도 컨벤시아 전시홀4, X4부스



아트프레쏘 부스 외벽과 전면에 전시 판매 중인 김원근의 인물 조각들 (작은 푸른 바지의 인물이 만식이다)



중반에 다다른 인천아시아아트쇼(IAAS)에서 조각가 김원근의 다양한 신작을 선 보이고 있는 아트프레쏘(제4전시홀, X4)는 ‘순정맨’ 남식이의 황금빛 용그림 뒤태에 반해 하염없이 등판을 쓸어내리던 한 외국인 여성의 반응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한다. 작품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잇츠 저스트 쏘 코리안 (It’s just so Korean)!”을 세번씩이나 연발하며 탄식하듯 조용히 가격을 묻는 모습은 김원근 전시에서는 이미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오래 전부터 터키와 러시아, 스페인과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열리는 유명 조각 심포지엄에 다년간 꾸준히 참가하며 글로벌 경계없이 작업 반경을 다져온 김원근 작가의 순정맨들은 언어나 문화의 장벽도 개의치 않고 여심이나 남심도 가리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기 때문이다.


행사장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국내외 곳곳에서 목격한 남식이와 선종이, 춘길이와 복길이를 동행에게 소개하느라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작품의 주인공이 혹시 작가 자신인지 궁금해 하며, 25점의 에디션을 가진 ‘공항맨-오징어게임’의 부드러운 마띠에르(질감)에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손길을 내밀고 있다.



남식이의 뒤태에 반한 이들도 적지 않다. 바꿔 신은 신발 디자인에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입문 앞이나 집 안의 어느 한 구석에서 묵묵히 경호 대기하고 있다가, 쏜살같이 달려와 내 편을 들어줄 것 같은 김원근의 순정맨은 21세기형 길가메시처럼 코믹하고 든든하기만 하다. (차이점이라면 길가메시보다 남식이의 의상이 조금 더 화려하다.) 


“I’m Gilgamesh, a protector. My specialty is a strong punch.” 강 펀치가 주특기인 보호자로 소개되는 영화 속 영웅의 한마디면 만사형통은 문제없다 - “We will take the chance!” (모험 한번 해야지, 뭐)! 결국 기회란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나이스하게 스스로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김원근의 남식이, 선종이, 춘길이, 만식이, 복길이처럼.



작품 구매 및 문의 : 010-6824-8809 / artpresso.songdo@gmail.com / 아트프레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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